[2023.07] 앵콜! 나의 완벽한 그리스식 테이블My Big Fat Greek Table

무려 2년 전에 했던 그리스 클래스를 제맘대로 앵콜 수업으로 지정해서 진행하려고 합니다.😊  사실, 그리스 요리가 알 듯 모를 듯, 친숙한 듯 친숙하지 않은 듯 그런 음식인 듯 합니다. 워낙 바다를 많이 접하고 있는 곳이니 해산물로 유명하겠거니 싶고, 혹은 우리가 많이 아는 그릭 샐러드의 나라로 알고 있는 정도. 여기에 그릭 요거트가 워낙 유명하니 요거트의 나라로 알고 있을 수도 있겠네요. (물론 그릭 요거트는 마케팅 전략에 가까운 용어입니다만...) 아무튼 굳이 제멋대로 이 수업을 앵콜 수업으로 다시 진행하는 이유는 이 수업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이 많았기 때문이에요. 많은 분들이 만들어보시고 심지어 일부 메뉴는 스테디 아이템이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그리스 요리는 한 번도 안 먹어볼 수는 있어도 한 번만 먹을 수는 없는 그런 퀴진이구나 싶었습니다.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지만 조금 덜 알려진, 당연히 유럽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동양스러운 면이 있는 그리스 퀴진을 좀 더 심도있게 경험해보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오버진의 <식탁에서 떠나는 세계여행> 쿠킹클래스 시리즈의 상당 부분이 '정통'에 무게 중심을 많이 두고 있는 편입니다만 이번 수업은 좀 더 '크리에이티브'한 그릭 퀴진, 좀 더 '레스토랑스러운' 스타일링을 추구하는 수업이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클래식 그리스식이라기보다는 '모던 그릭 퀴진'을 담은 수업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지난 수업 공지 때도 언급한 바 있지만 옛날 사람 티 좀 내자면 많이들 알고 계실(?)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의 원제는 <My Big Fat Greek Wedding>입니다. Big fat은 '완벽한', '완전한'의 는 뜻을 담은 중의적인 표현이라 사실 좀 더 원제를 살려 번역하자면 '나의 완벽한 그리스식 웨딩'이 더 적절하지 않았나 싶어요. 

 

후끈한 여름 기운을 시원한 그리스 에게해의 바다처럼 날려버릴 완벽Big fat한 메뉴들이 펼쳐질 모던 그리스 테이블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수업 메뉴 

 

• 그릴에 구운 가지, 간장, 타임 오일, 꿀 Grilled aubergine with soy sauce, thyme oil, honey
• 그리스식 치즈 파이, 티로피타의 재해석Deconstructed Greek Tiropita
• 페타 템푸라, 유자 마멀레이드, 케이퍼 머랭 Feta tempura with yuzu marmalade and caper meringue
• 쥬키니, 페타 치즈 프리터와 새콤한 라임 디핑 소스Courgette and feta cheese fritters with lime soured cream 
• 따뜻한 체리 토마토와 구운 고트치즈 샐러드Warm cherry tomatoes with grilled goat cheese 
• 컴플리트 치킨 기로 플래터Chicken gyro Platter-chicken gyro, greek pita, tzatziki sauce
• 그리스식 도넛, 루코마데스 Loukoumades with cinnamon apple puree and vanilla ice cream 

 

수업 일정, 방식, 수업료 

 

1. 수업 일정 

 

- 월요반: 7월 17일 11시 

- 화요반: 7월 18일 11시 

- 토요반: 7월 22일 11시 (신설) 

 

2. 수업 방식 및 소요시간 

 

- 시연 및 시식 

- 3시간 30분 + (최대한 3시간 30분 이내로 소화하려고 하지만 조금 더 넉넉하게 잡고 오시기 바랍니다.) 

* 포장으로 가져가셔도 됩니다만 별도의 포장 용기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3. 정원

- 최대 8석 

 

4. 수업료 

- 15만원

 

5. 수업 신청 방법 

- 원활한 여석 관리를 위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통해서만 수강 신청을 받습니다. 

- 수업 신청 링크:

https://smartstore.naver.com/auberginecooking/products/8783287283

[원데이쿠킹클래스] 앵콜! '나의 완벽한 그리스식 테이블' 모던 그릭 퀴진 쿠킹클래스 : 오버진

 

6. 오시는 길 및 주차 관련 안내

 

https://aubergine.kr/66

이전한 오버진쿠킹스튜디오 오시는길 및 주차장 안내(2022년)

 

7. 문의

 

문의나 상담이 필요하실 경우 아래를 클릭하시면 카카오톡 채팅창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http://pf.kakao.com/_xfajLj/chat

오버진

 

 

**수업은 수강일로부터 식재료 구입 및 수업 준비가 시작되는 7일 전부터는 취소시 환불이 어렵습니다. 타인 양도는 가능하며 부득이하게 수업에 오실 수 없는 경우 레시피 jpg 파일을 요청시 보내드리니 참고해주세요. 

 

 

메뉴 상세 소개

 

시연 메뉴들 중 일부는 레스토랑식 플레이팅 방식으로 보여드리고자 합니다. 아래 사진은 순서대로 '그리스식 치즈파이, 티로피타의 재해석', '그릴에 구운 가지, 간장, 타임 오일, 꿀', 그리고 그리스의 대표적인 디핑 소스인 '차지키 소스'입니다. 

 

그리스식 치즈 파이, 티로피타의 재해석 Deconstructed Greek Tiropita

유명한 티로피타라는 그리스 치즈 파이(식사용)가 있습니다. 아래에 오리지널 티로피타의 사진을 참고용으로 올려두었어요. 아래 사진과 같이 치즈 필링을 필로 페이스트리라는 얇은 종잇장 같은 페이스트리에 감싸서 구운 것인데 속에 싸여져 있던 치즈를 디핑 소스처럼 드러내고 오븐에 별도로 구운 필로를 장식처럼 꽂아 재구성해보았어요. 

 

오리지널 티로피타

 

그릴에 구운 가지, 간장, 타임 오일, 꿀 Grilled aubergine with soy sauce, thyme oil, honey

오븐이나 그릴에 태우듯이 구운 가지는 정말 매력적인 맛을 자랑하죠. 가지는 밋밋한 맛이 난다는 편견을 싹 씻어줄 대표적인 지중해 채소인 가지는 다른 맛과 어우러지고 다른 맛을 흡수하는 매력도 출중하여 제가 너무나 사랑해마지 않은 식재료랍니다. 오죽하면 가지의 (영국식) 영어 혹은 프랑스어인 오버진aubergine을 스튜디오의 이름으로 삼았을까요? 타임 오일과 꿀을 첨가해 고급적인 맛으로 구성했습니다. 실제로 집에서 만들어봤다는 피드백이 가장 많았던 음식이에요. 

 

차지키 소스tzatziki sauce

그리스의 유명한 요거트 소스죠. 그릭 요거트로 만든 매력 가득한 이 소스는 그릭 퀴진에서 빠질래야 빠질 수 없는 필수 아이템이랍니다. 사진은 다른 음식에 사용하는 용도 때문에 요거트의 양이 좀 많은 버전인데 수업 시간에는 점도나 재료의 비율이 좀 달라질 것 같아요. 

 

 

 

 

페타 템푸라, 유자 마멀레이드, 케이퍼 머랭 Feta tempura with yuzu marmalade and caper meringue

페타를 튀겨 먹는 건 아주 낯선 접근 방식은 아닌데 여기에 유자즙으로 만든 마멀레이드와 단짠 케미가 폭발하는 케이퍼 머랭을 가미하는 건 다소 낯선 방법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더욱 친숙한 음식이 되었어요. 비주얼적인 매력도 뛰어나고 무엇보다도 생각보다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최고의 매력 포인트가 되는 음식이 아닐까 합니다. 맛은 말모말모랍니다. 

 

 

따뜻한 체리 토마토와 구운 고트치즈 샐러드Warm cherry tomatoes with grilled goat cheese 

이건 그리스 음식이다, 라고 콕 찝어 얘기하기는 그렇지만 지중해의 풍미를 가득 담은, 친구 피셜 '아주 고급스럽고 건강한 맛'의 애피타이저입니다. 그릴에 살짝 구운 고트 치즈의 매력은 이미 오버진 수업에서 접하신 분들이 있으시죠? 그 감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고급스러운 맛을 약속 드립니다. 고트 치즈 절대 못 먹어,를 외치던 분들까지 사로잡은 맛입니다. 게다가 알아두면 무지 좋을 타임 오일의 매력에도 흠뻑 빠져보세요. 

 

 

쥬키니, 페타 치즈 프리터와 새콤한 라임 디핑 소스Courgette and feta cheese fritters with lime soured cream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셰프의 한 레스토랑에서 맛 봤던 감동적인 쥬키니 프리터입니다. 그리스 음식하면 빠짐없이 등장하는 유쥬얼 서스펙트인데요, 그 맛은 그대로 담으면서도 제가 그 레스토랑에서 인상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을 그대로 담아서 재현해봤어요. 나중에 그 셰프가 낸 책을 보니 브런치 메뉴로만 둘 생각이었는데 손님들이 하루종일 찾았나 봐요. 그래서 올 데이 메뉴가 되었던 모양입니다. 

 

 

컴플리트 치킨 기로 플래터Chicken gyro Platter-chicken gyro, greek pita, tzatziki sauce

 

수업 시간에 시연했던 기로 플래터 사진입니다. ^^; 이보다 더 그리스적인 음식이 있을까요? 이건 사실 결과물도 결과물이지만 만드는 과정이 더 재미있어요. 지난 수업 때는 쓰러지는 것 때문에 애를 좀 먹었는데 이번에는 좀 보강해볼게요. 다른 메뉴 다 필요없이 딱 이 메뉴만 있어도 그리스 느낌 물씬일 겁니다. 피타 브레드에 플래터에 올려진 이것 저것 넣어서 혹은 말아서 차지키 소스 살짝 뿌려 먹으면 그 테이블이 바로 그리스 테이블인 것이지요. 

 

 

그리스식 도넛, 루코마데스 Loukoumades with cinnamon apple puree and vanilla ice cream 

 

개성주악과 아주 닮은 꼴의 그리스식 도넛, 루코마데스입니다. 만드는 방식이 여러모로 아주 비슷한데 좀 더 캐주얼한 느낌이 있어요. 개성주악도 요즘 캐주얼하게, 혹은 좀 더 정갈한 포지셔닝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많이 모으고 있는 듯 한데 이 루코마데스도 그리스를 벗어나 호주, 미국 등지에서는 전문 프랜차이즈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그만큼 디저트 아이템으로 포텐셜이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형태 자체는 매우 단순해서 여러가지 재료를 추가하여 다양하게 상품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라 뭔가 차세대 디저트 아이템을 찾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요 루코마데스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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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소개

 

- 이화여대(학부), 고려대(대학원) 졸업

- Tante Marie Culinary Academy(영국, 고든 램지 그룹) 졸업

- 제일기획 근무 (글로벌 광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 지중해 레스토랑 “오버진” 운영

- <시어드: 그릴 바비큐 마스터하기>, <마스터셰프를 위한 푸드페어링>, <타르틴 더 베이킹북>, <어린이 파티시에 요리책>, <어린이 셰프 요리책>, <요리가 자연스러워지는 쿠킹 클래스>, <하루미의 일본 가정식 요리>, <다니엘 플랜 쿡북>, <해피샌드위치>, <비건미트> 등 요리서와 다양한 경제, 경영, 영업 관련 도서 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