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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클래스 정보

[2021.10쿠킹클래스] 천의 향기를 품은 인도

** 마감됐습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인도 음식 매니아분들 많으시죠? ^^

인도 요리 하면 그저 일본식으로 변형된 카레 정도만 알고 있다가 수십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인도식 레스토랑을 처음 접하고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셨을 거예요. 인도 요리가 이렇게 우리 입에 잘 맞는 거구나, 하고요. 그 음식점도 사실 인도 요리를 우리 입맛에 맞게 상당히 변형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현지의 느낌을 한국인에게 맞게 적당한 수위로 전달하는 데는 아쉬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며 많은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인도 요리 싫다는 사람 별로 못 봤어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향이 굉장히 센 편이라 거부감이 들려면 충분히 그럴만도 한데 생각보다 더 한국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이유는 아무래도 일본식으로 변형된 카레의 역할이 적지 않은 역할을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서 새롭게 접하는 인도요리라고 해도 그렇게 특이하다 싶은 느낌은 별로 없을 거예요. 그야말로 친숙한 듯 새로운 듯 알쏭달쏭한 느낌을 줄 거라 봅니다.

이번 수업은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구성을 해봤습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제 수업 들으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밑바닥부터 쭉 훑어오는 접근이 될 거예요. '맛'에만 오롯이 포커스를 두면서 좀 더 편하게 만드는 법을 알려드리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닌데, 베이스를 튼튼히 해두면 맛에 대한 이해가 깊어져 응용력도 커질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이해를 해주시면 제 수업이 좀 더 의미있게 다가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음식 가짓수가 좀 많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인도 요리에서 향신료의 배합이나 기본 재료들에 대한 이해도가 있으면 겹치는 부분이 많아 그렇게 과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번 수업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업 메뉴

◈ 탄두리 치킨 티카Tandoori Chicken Tikka

◈ 하리얄리 치킨 티카Hariyali Chicken Tikka

◈ 파니르 앙가라Paneer Angara

◈ 달 차왈 & 지라 라이스 Dal Chawal & Jeera Rice

◈ 치킨 마카니(버터 치킨)Chicken Makhani

◈ 포크 빈달루 Pork Vindaloo

◈ 당근 & 땅콩 라히타Carrot & Peanut Raita

* 이외에도 그린 처트니green chutney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
** 라히타는 사진이 없어요. 예전에 찍어둔 걸 도저히 못 찾아서 ㅠㅠ 믹스만 하면 되는 간단한 거라 수업 전에 만들어 놓고 레시피와 함께 설명해드릴 예정입니다.

*** 음식에 대한 디테일한 소개는 아래 사진과 함께 제공해드립니다.

※ 이번 수업에는 몇 번 쓰자고 전부 구매하기엔 부담스러운 향신료들을 소량 패키지로 구성해서 판매할 예정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수업 신청하시는 분들에게 별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고민 끝에 메뉴에서 '난'은 제외하였습니다. 별도의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 즉석빵이라 식은 후에 먹으면 맛이 너무 떨어지는데 포장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상황에서는 넣지 않는 게 맞는 것 같아서요. 대신 시판하는 로티를 구매하가실 수 있도록 미리 수요 조사를 해서 준비해두도록 하겠습니다.

수업 일정, 방식, 수업료

1. 수업 일정

- 금요반: 10월 8일(금) 오후 1시 30분 (수업 시간 변경되었습니다!!)

- 토요반: 10월 9일(토) 오후 2시

2. 수업 방식 및 소요시간

- 시연 및 포장

* 포장 용기는 스튜디오에서 메뉴에 맞게 제공해드리며 담아가실 가방은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3. 정원

- 최대 6석

4. 수업료

- 14만원

* 현금영수증 발급 가능합니다. 수업 신청시 같이 신청해주세요.

** 카드 결제를 원하실 경우 네이버 스토어(https://smartstore.naver.com/global09/products/5888959311)에서 결제 가능하며 스마트스토어 수수료로 인해 수업료는 차이가 있습니다. 카드로 결제하실 분은 결제 전 여석 확보부터 하고 결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결제 후 제게 문자 통보가 오기까지 약 1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 사이에 마감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니 '여석 확보 후 결제' 진행 부탁드립니다.

5. 수업 신청 방법

9월 수업부터는 입금 또는 결제순 마감의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운전, 이동 등으로 인해 바로 입금, 결제가 힘드실 경우에는 반드시 전화를 먼저 주세요. 그러면 자리 확보해드립니다. 입금순 기준을 느슨하게 했더니 막상 수업을 듣고 싶어 하셨던 분은 못 듣고 수업 당일에는 자리가 비는 사례가 발생해 조금 빡빡하게 운용할 예정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 카카오톡 친구 찾기에서 '오버진' 검색하시면 채널이 나옵니다. 채널 추가 하시고 메시지를 보내시거나(선호) 또는 핸드폰 문자 메시지(010-9104-1718)로 아래 신청 양식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접수 확인 후 1시간 이내에 아래의 계좌로 송금 후 확인 메시지를 보내 주시면 수업 신청이 완료됩니다.

1) 신청 양식: 성함/휴대폰번호/해당 클래스명 약자(예.인도)/주차 필요 여부

2) 계좌번호: 신한은행 110-494-622761 예금주 - 최경*(오버진)

* 주차는 최대 2대 선착순으로 가능합니다. 수업 신청시 말씀해주셔야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건물 앞 주차가 안 될 경우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하시면 됩니다.

메뉴 상세 소개

◈ 탄두리 치킨 티카Tandoori Chicken Tikka & 하리얄리 치킨 티카Hariyali Chicken Tikka

제가 레스토랑을 운영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던 메뉴가 탄두리 치킨이었요. 지중해식 음식을 주력으로 한다면서 탄두리 메뉴가 있는 걸 굉장히 신기하게 여기신 분들도 있지만 사실 향신료 사용이 비슷한 면이 많아서 음식의 내용을 좀 알고 나면 그리 이상할 일도 아니죠. 우스개소리처럼 빨간 치킨, 파란 치킨 이렇게 부르곤 하던 게 바로 이 두 가지 치킨이었습니다. 탄두리 치킨은 색깔별로 구분하기도 해요. 별도의 언급이 없으면 주로 빨간 것이고 하리얄리는 녹색 탄두리죠. 흰색, 노란색도 있어요. 비록 탄두르 화덕은 없어도 오븐에서 뜨겁게 구워내고 숯향을 입히면 비슷한 느낌을 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파란 치킨을 굉장히 좋아했어요. 빨간 치킨이 덜 빨간 게 아닌가 싶을 수도 있으실텐데 집에서 만드는 건 식용 색소를 넣지 않아 인도 음식점에서 볼 수 있는 그 색깔은 절대 안 나와요. 맛과는 상관없어요.

◈ 파니르 앙가라Paneer Angara

파니르는 인도식 코티지 치즈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거예요. 순한 맛을 가진 부담없는 치즈입니다. 새벽 배송하는 곳에서 쉽게 구매하실 수 있어요. 인도는 유제품의 활용이 매우 다양하고 활발합니다. 파니르도 우유로 만드는 일종의 유사 치즈라 할 수 있어요. 리코타 치즈 만드는 것과 아주 유사한 방식으로 집에서도 만들 수 있어요. '앙가라'는 특별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도에서 자주 사용되는 조리법과 관련이 있어 수업 시간에 자세히 소개해드릴게요. 파니르 치즈를 다른 음식에도 활용하느라 아주 소량만 사용했더니 아래 사진에서는 파니르가 별로 안 보이는데 수업 시간에는 듬뿍 넣어드릴게요 ^^

◈ 치킨 마카니(버터 치킨)Chicken Makhani

요즘 제법 유명한 커리죠. 버터 치킨으로 많이 불리는 치킨 마카니입니다. 영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치킨 티카 마살라와는 비슷한 듯 다른 듯 한데요 개인적으로는 버터 치킨이 좀 더 고소한 듯 합니다. 기본 인도 향신료만 가지고 있으면 쉽게 만들 수 있어서 시판 팩도 필요없어요. 그레이비를 미리 만들어서 소분해서 냉동해두면 재빠르게 만들 수 있는 음식이 되기도 합니다. 한 번 만들 때 듬뿍 만들어두는 아이템 중에 하나예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두루 입맛에 잘 맞아서 자주 만들게 될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밥에도, 빵에도, 로티에도 두루 어울린다는 건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 달 차왈 & 지라 라이스 Dal Chawal & Jeera Rice

개인적으로 달 요리를 매우 매우 좋아합니다. 채식하는 분들도 많이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어요. 콩이 주는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인도 향신료와 잘 어우러져서 절대 밋밋하지 않고 제법 중독성이 있습니다. 인도 사람들이 향수를 달래는 음식 중 하나인 듯 해요. 별 것 아닌 듯 한데 참 인도스럽기도 하고, 참 무난하기도 합니다. 사용하는 달의 종류, 다른 응용법 등도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달 차왈의 짝꿍 지라(큐민) 라이스도 소개해드립니다. 큐민이 싫다 하시는 분들은 큐민 빼고 만드시면 됩니다. 그러면 그냥 인도향이 나는 버터라이스가 되는거죠.

◈ 포크 빈달루 Pork Vindaloo

우리가 흔히 접하는 인도 음식이 주로 인도 북부 쪽 음식이라면 이건 남쪽으로 살짝 내려간 인도 서부, 고아Goa 지방의 음식입니다. 이 지역이 포르투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데 인도 남부가 동남아시아와 비슷한 느낌을 가지는 부분이 있는 것도 더해져 뭔가 동남아스러우면서도 유럽스러우면서도 인도스러운 음식입니다. 푹 끓이는 스튜라고 볼 수도 있어요. 국물의 양은 사람마다 제각각 잡는 게 다른데 사진보다는 좀 더 국물을 많이 잡을 예정입니다. 한국 사람은 역시 소스가 많아야 하지 않겠어요? ^^ 빈달루류는 매콤새콤한 게 특징입니다. 우리가 흔히 접한 커리와는 사뭇 다르기도 한데 영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걸 보면 유럽 스타일에도 잘 맞는 듯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