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일 12시 50분 현재, 금요일, 토요일 모두 대기 접수만 가능합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별스럽지도 않겠지만 싱가포르에서도 일상적으로 건네는 인사말이 '배고프지 않아요?', '뭘 좀 먹으러 갈까요?'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1일 5식, 6식을 하는 것이 그리 놀랄 일도 아닌 곳, 식사 시간이 아니어도 여기저기에 있는 호커 센터hawker center의 좌석을 꽉꽉 채우고 있는 모습들. 코로나 이전 싱가포르의 흔한 스냅샷들이었을 것입니다.
말레이 반도의 끝에 점처럼 찍혀 있는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는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주변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 매우 독특한 유형의 퀴진을 이루고 있어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의 영향을 지배적으로 받은 데다 서양 음식 문화도 많이 섞여 있어 어쩌 보면 정체성이 모호한 것 같기도 하지만 다른 관점으로 보면 여러 문화가 복합적으로 섞이고 조화를 이룬 그야말로 멜팅팟melting pot이 싱가포르 퀴진의 특징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리적으로, 그리고 역사문화적으로 말레이시아와 매우 많이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두 국가 간퀴진의 차이를 두고 수업을 구성하지는 않았어요. 제가 작년에는 말레이시아 수업을 진행했었는데 그 때 소개된 음식들도 모두 싱가포르에서 흔하게 먹을 수 있고 올해 싱가포르 수업의 음식들도 말레이시아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습니다.
작년 말레이시아 수업 때도 설명해드린 동남아의 양념베이스인 름파rempah가 이번 수업에도 어김없이 등장합니다. 름파가 만드는 건 어렵지 않은데 쉽게 구할 수 없는 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막상 만들자니 귀찮을 수도 있는 분들을 위해 올해는 정통 방식과 더불어 숏컷 방식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동남아시아 음식에 대한 접근성을 조금 더 높이기 위해 시판 소스를 활용하는 방법도 겸해서 설명해드리려고 합니다.
수업 메뉴 소개해드립니다.
수업 메뉴
◈ 싱가포르식 칠리크랩과 튀긴 만토우
◈ 하이난 치킨 라이스, 심플 웨이
◈ 락사 르막
◈ 삼발 캉콩(매운 칠리 소스에 볶은 공심채)
◈ 카야잼과 카야 토스트
◈ 바나나 튀김과 카야-미소 소스
수업 일정, 방식, 수업료
1. 수업 일정
- 주중반: 8월 20일(금) 오전 11시
- 주말반: 8월 21일(토) 오후 2시
2. 수업 방식 및 소요시간
- 시연 및 시식 또는 포장 (포장과 시식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 포장 용기는 스튜디오에서 메뉴에 맞게 제공해드리며 담아가실 가방은 챙겨오시기 바랍니다.
3. 정원
- 최대 5석
4. 수업료
- 15만원
* 현금영수증 발급 가능합니다. 수업 신청시 같이 신청해주세요.
** 카드 결제를 원하실 경우 네이버 스토어(아래 링크)에서 결제 가능하며 스마트스토어 수수료로 인해 수업료는 차이가 있습니다. 카드로 결제하실 분은 결제 전 여석 확보부터 하고 결제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결제 후 제게 문자 통보가 오기까지 약 1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이 사이에 마감이 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으니 '여석 확보 후 결제' 진행 부탁드립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global09/products/5749276852)
5. 수업 신청 방법
- 카카오톡 친구 찾기에서 '오버진' 검색하시면 채널이 나옵니다. 채널 추가 하시고 메시지를 보내시거나 또는 핸드폰 문자 메시지(010-9104-1718)로 아래 신청 양식대로 신청하시면 됩니다. 접수 확인 후 1시간 이내에 아래의 계좌로 송금 후 확인 메시지를 보내 주시면 수업 신청이 완료됩니다.
1) 신청 양식: 성함/휴대폰번호/해당 클래스명 약자(예.싱가포르)/주차 필요 여부
2) 계좌번호: 신한은행 110-494-622761 예금주 - 최경*(오버진)
* 주차는 최대 2대 선착순으로 가능합니다. 수업 신청시 말씀해주셔야 무료 주차 가능합니다. 건물 앞 주차가 안 될 경우 인근 공영 주차장 이용하시면 됩니다.
메뉴 상세 소개
◈ 싱가포르식 칠리크랩과 튀긴 만토우
싱가포르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빠짐없이 먹고 오는 음식이 있다면 바로 이 칠리 크랩이 아닐까 싶어요. 싱가포르 현지에서 사용되는 크랩의 종류는 아니지만 소스만큼은 현지 못지 않게 재현해드립니다. 크랩의 종류는 꽃게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종류가 될 수도 있어요. 맛, 신선도, 수율을 두루 고려해서 메뉴에 적합한 종류로 소개해드릴게요. 칠리 크랩 하면 찐 혹은 튀긴 만토우와 함께 먹죠. 사진은 냉동실에 있던 꽃빵인데 수업 시간에는 만토우로 진행합니다.
◈ 하이난 치킨 라이스, 심플 웨이
호커센터의 초인기 메뉴, 하이난 치킨 라이스. 하이난은 중국 최남단에 위치한 곳인데 이곳 인구들이 동남아 국가들로 많이 유입되면서 하이난식 식문화를 전파했습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이 이 하이난 치킨 라이스인데 중국에는 없는 중국 음식이라고도 하죠. 우리네 짜장면처럼요. (개인적으로 경험한 바로는 중국에도 있긴 있어요!) 아무튼 허여멀건 이 음식이 뭐가 맛있을까 싶지만 묘하게 끌려요. 그래서 한 번 먹어본 사람은 자꾸자꾸 시키게 됩니다. 문제는 방법이 복잡하진 않은데 요소가 많아 만드는 게 번거롭게 느껴질 수 있어요. 그 중 최고봉은 닭을 익힌 후 뼈까지 잘라가며 먹기 좋게 서빙하는 것인데 이게 가정에서 하기에 많은 장벽이 되는 것 같아 조금 쉬운 방법으로 풀어봤어요. 쉽다고는 하지만 결정적인 팁들도 있고 구성 요소 자체가 많아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죠. 그래도 한 번 해볼만 하게 과정을 만들었어요. 이게 뭔데 맛있지?라는 혼잣말이 나올 그런 음식이에요.
◈ 락사 르막
이 역시 매력 넘치는 싱가포르의 대표 음식입니다. 나시 르막과 '르막'이라는 명칭을 공유하고 있는데요 르막은 fat을 의미하지만 음식에 르막이 들어갔으면 코코넛 밀크나 크림이 들어간 것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앞서 얘기한 름파부터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역대급 름파에요. 재료 리스트가 매우 길지만 동남아 름파를 압축해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음식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이 또한 쇼트컷이 있어요. 간단하게는 시판 페이스트도 있고 또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쉽게 만드실 수 있는 방법도 소개해드려요.
◈ 삼발 캉콩(매운 칠리 소스에 볶은 공심채)
칠리 크랩을 먹을 때 같이 시키게 되는 (사실상 거의 모든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채소 볶음입니다. 모닝글로리, 즉 공심채를 삼발에 볶는 음식이에요. 이 역시 름파를 베이스로 하는데 홈메이드 름파를 사용하는 법, 시판 칠리 소스 두 가지 방법 모두 소개해드려요. 이건 흰밥 도둑이에요. 이걸 만들었을 때 현미밥 밖에 없었는데 아쉬워서 흰밥을 새로 했어요. 칠리 크랩 없이 이 야채만으로도 든든한 식사가 될 정도로 매력있지요. 튀긴 듯 구운 달걀프라이와 함께 먹어도 너무나 멋지답니다.
◈ 카야잼과 카야 토스트
생판단잎을 판매하는 곳을 알아낸 김에 수업 시간에 제대로 된 정통 카야잼(카야 브라운잼) 만드는 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게는 판단향이 들어가야 카야잼이 완성되는 것 같아요. 제대로 만든 카야 브라운잼을 바른 카야 토스트를 현지식으로 먹는 방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바나나 튀김과 카야 - 미소 소스
비슷한 말을 반복하는 것 같은데 이게 뭐라고 맛있을까 싶은 바나나 튀김입니다. 싱가포르의 호커센터마다 접할 수 있는 대표 메뉴이기도 하죠. 쉽기는 한데 반죽 조합을 찾다 보니 바나나 한 묶음을 다 튀겨버렸어요. ^^;; 쉽다고 무시할 게 아니었던 것이지요. 최적의 반죽 배합으로 튀겨낸 바삭하고 달콤한 바나나 튀김을 단짠단짠의 끝판왕 카야-미소 소스에 찍어 먹으면 정말 뭐 이런 맛이 다 있을까 싶답니다. 물론 현지에서 이 소스를 내놓는 곳은 본 적이 없어요. 어울릴 것 같아서 한 번 만들어봤는데 어울려서 세트로 구성을 해봤습니다.
강사소개
- 이화여대(학부), 고려대(대학원) 졸업
- Tante Marie Culinary Academy(영국 소재, 고든 램지 그룹) 졸업
- 제일기획 근무 (글로벌 광고,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 지중해 레스토랑 “오버진” 운영
- <마스터셰프를 위한 푸드페어링>, <타르틴 더 베이킹북>, <어린이 파티시에 요리책>, <어린이 셰프 요리책>, <요리가 자연스러워지는 쿠킹 클래스>, <하루미의 일본 가정식 요리>, <다니엘 플랜 쿡북> 등 요리서와 다양한 경제, 경영, 영업 관련 도서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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