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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간편한 홈메이드 팬케이크 믹스 사실 별 것 아니라 해도 '반죽'이라는 과정이 들어가는 음식은 좀 귀찮게 여겨지지 않나요? 팬케이크를 제법 좋아하는 편인데 이게 그렇게 어려울 건 없지만 아침부터 이것저것 섞는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시판 믹스를 쓰자니 너무 달아서 제 입맛엔 안 맞더라고요. 아침부터 팬케이크 무드가 느껴질 때 휘뚜루마뚜루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믹스를 만들었습니다. 2인을 기준으로 한 대여섯번은 만들어먹을 수 있는 분량으로요. (1인 2장 기준) 유기농 밀가루, 유기농 원당과 같은 좋은 재료를 사용해 만들고 예쁜 병에 담으면 선물용으로도 좋아요. 시판 믹스보다는 조금 덜 달달해요. 단맛 좋아하시면 설탕 조금 더 추가하면 되겠죠? ⠀ -중력분 600g -설탕 120g (이중 바닐라 슈가 50g - 없.. 더보기
인생 파스타가 된 <아메리칸 셰프>의 알리오 올리오 파스타 코기Kogi라는 이름을 달고 한국식 타코를 팔아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푸드트럭의 대부라 할 수 있는 한국계 미국인 로이 초이(로이 최)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에는 다양한 음식이 등장합니다. 개봉 직후 사람들의 관심을 한 데 모은 음식이라면 단연 쿠바 샌드위치를 꼽을 수 있죠. 기억하기론 많은 사람들이 따라 만들기를 했고 쿠바 샌드위치를 메뉴에 올린 식당들도 종종 보이곤 했습니다. 로이 초이가 공동 제작자로도 참여했다는 이 영화에는 이 쿠바 샌드위치 외에도 다양한 음식이 등장합니다. 셰프를 그만 두기 전 고급 레스토랑에서 주인공인 칼 캐스퍼(존 파프로)가 선보인 클래식한 음식에서부터 푸드 트럭의 판매 메뉴에 이르기까지 러닝 타임 내내 군침을 흘리게 하는 많은 음식이 등장하죠. 그 중에서 영화 초반에 .. 더보기
채소 오븐구이 '대충' 파스타 '대충'이라는 말을 붙여본 만큼 냉장고에 굴러다니는 채소들로 '대충' 계량해서 '대충' 만들어도 어처구니 없게 '굉장히' 맛있는 파스타입니다. 게다가 팬질을 할 필요도 없어서 파스타 초보들에게도 어렵지 않은 그런 파스타랍니다. 그래서 제가 자주 만들어먹기도 하고 특히나 수업이 끝난 후, 혹은 레시피 테스트를 한 후 애매하게 남은 채소들을 처리할 때 좋은 음식이라 실용적이기도 하죠. 간만 맞출 수 있다면 저울 꺼내고 계량 스푼 꺼내고 할 필요도 없이 손에 잡히는 대로 넣으면 됩니다. 그래서 저 역시 만들 때마다 조금씩 맛이 달라지는 파스타랍니다. 재료는 이래저래 바꾸어도 되지만 토마토, 마늘, 양파는 중요해요. 이 파스타의 맛을 정의하는 재료들이니까요. 2인분 기준 파스타 160 ~ 180g (건파스타 기.. 더보기
[타히니 활용 요리] 여름에 먹기 좋은 매운 참깨소스 냉우동 후무스 수업을 몇 번 하다 보니 참깨 페이스트인 타히니tahini가 잔뜩 쌓였습니다. 자주 쓰는 식재료임에도 불구하고 수업 몇 번 하고 나면 남은 것이 제가 쓸 수 있는 한도를 넘어서는 것 같아요. 그리고 막상 타히니를 만들었는데 후무스 만드는 것말고는 용도가 너무 제한적이라는 생각이 드셨다면 그 용도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자 일본식 냉우동을 한 번 만들어봤습니다. 분쇄기만 있다면 타히니 만드는 것이야 일도 아닐테지만 이조차 귀찮거나 도구가 마땅하지 않다면 시판 중인 참깨 페이스트도 있어요. 이마트에 판매하고 있는 '네리고마'라는 일본 페이스트인데 요즘 같은 때엔 일본 제품을 추천하는 것도 썩 내키지 않아 가능하면 만드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중동에서 수입한 타히니도 구매하실 수.. 더보기
[동영상 가이드] 닭 해체하는 법 며칠 전에 아래와 같이 브라운 치킨 스톡 만드는 법을 소개드린 적이 있어요. https://aubergine.kr/18브라운 치킨 스톡- 비프스톡을 대신할 깊고 진한 맛의 국물양식 요리를 해보려고 어렵게 먹은 마음을 꺾어놓는 건 뭘까요? 생소한 재료, (언뜻 보기에) 복잡한 과정, 맛에 대한 확신의 부재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레시피를 읽다가 질려버려 책을 탁 하고 aubergine.kr 닭뼈를 구워서 사용했기 때문에 풍미가 더욱 깊어져 아쉬운대로 비프 스톡을 대신할 수도 있는 꽤 쓸모있는 스톡입니다. 그런데 스톡 내자고 닭을 통으로 사용하는 데 거리낌이 있다면 닭뼈만 발라서 넣는 게 한 가지 방법이 되죠. 그런데 닭을 해체하고 뼈를 바르는 것도 처음 해 보시는 분이라면 도무지 엄두가 안 날 겁니다. 그.. 더보기
브라운 치킨 스톡- 비프스톡을 대신할 깊고 진한 맛의 국물 양식 요리를 해보려고 어렵게 먹은 마음을 꺾어놓는 건 뭘까요? 생소한 재료, (언뜻 보기에) 복잡한 과정, 맛에 대한 확신의 부재 등이 아닐까 싶습니다. 레시피를 읽다가 질려버려 책을 탁 하고 덮거나 노트북을 닫아 버리게 만드는 일등 공신 중 하나는 모르면 몰라도 '스톡stock'류가 아닐까 싶습니다. 쉽게 말해 육수인데 이게 그래도 종종 만드는 멸치 육수도 아니고, 양지 육수도 아니고...시판하는 걸 사자니 딱히 뭘 사야할지도 모르겠고 스톡 무시하고 맹물을 넣자니 육수가 요리의 생명이 되는 순간을 자주 경험한지라 내키지 않고..다들 그러시지 않았나요? 저야 직업상 스톡 만드는 걸 어렵거나 번거롭게 생각하지는 않는데 하얗게 국물을 내는 화이트 스톡류는 재료만 있으면 뚝딱 만들지만 갈색 국물의 브라운 스톡.. 더보기
브런치로 좋은 '수란을 올린 감자와 초리소 소시지' 이걸 요리라도 불러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간단한 음식이지만 맛이나 비쥬얼만큼은 고급스러움을 뽐냅니다. 감자, 초리소 소시지, 달걀, 파마산 치즈(옵션) 만 있으면 브런치로도 좋고 와인 안주로도 좋은 음식이라 할 수 있어요. 감자의 부드러움과 초리소의 짭쪼름함, 그리고 달걀 노른자의 크리미한 질감이 이 두 가지 맛을 멋지게 감싸주죠. 개인적으로 브런치로 잘 해 먹던 음식인데 오늘은 늦은 점심에 먹을 요량으로 오랜만에 만들어 봤어요. 간단하다고는 하지만 두 가지 조리법이 들어가는 음식입니다. 첫째, 감자를 파보일parboil, 즉 반쯤 미리 익히는 건데 큼직하게 썬 감자를 바로 볶거나 튀기면 익히는 데 엄청난 시간이 걸리거나 혹은 익기도 전에 타버리는 불상사가 일어나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끓는 물에 미리 한.. 더보기
우메보시 만드는 법 총 정리 (4월 주문에서 9월 완성까지) 2022년에는 우메보시 줌 쿠킹클래스를 통해 집에서 같이 만들기 수업을 합니다. 제가 매실을 구매하는 곳에서는 이미 판매가 종료되었으나 개인적으로 매실을 구하실 수 있는 분들은 아래 수업에 참여하실 수 있어요. 날짜는 첫 클래스의 경우 7월 2 ~ 7일 중 하루가 될 예정이며 이후 두 차례 더 클래스가 있습니다. 실시간 참여가 어려우신 분들을 위해 실시간 수업 녹화본도 공유할 예정입니다. 참고로 각 수업 시간은 비교적 짧습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auberginecooking/products/6696466147 [줌쿠킹클래스] 집에서 같이 만드는 우메보시 : 오버진 쿠킹스튜디오 앤 숍 [오버진 쿠킹스튜디오 앤 숍] 쿠킹클래스, 조리 도구, 그릇 등 셰프가 큐레이션 한 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