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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클래스 정보

[2021.11 쿠킹클래스] 한 테이블에 담은 팬-아시아: 연말 파티 상차림 코로나와 함께 시작한 2021년도 어느덧 저물고 있어요. 2020년은 아예 지워버리고 싶었을 사람도 많았던지라 2021년은 뭔가 좀 달라지겠지 하는 희망에서 시작하기도 했지만 별로 달라지지 않음에 많은 분들이 실망도 하셨을 것이고 심적, 물적 고통을 겪으신 분들도 많았으리라 짐작해봅니다. 그래도 희망을 멈출 순 없죠. 속는 셈 치고 '위드 코로나'가 될 2022년은 분명 달라질 거라 믿어 보며 2021년은 작년만큼이나 조금은 조용하게 지나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 해도 알찬 마무리는 해야죠. 그 마무리를 위한 연말 상차림 수업을 두 가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 1탄은 아시아식입니다. 서양식은 어쩐지 좀 부담스럽고 막상 고생스럽게 만들고 나도 별로 좋아할 사람도 없을 것 같다, 그렇다고 너무 판에.. 더보기
[특강 쿠킹클래스] 웍이 만드는 sure-fire! 아메리칸 차이니즈 sure-fire 형용사 1.비격식 [명사 앞에만 씀]확실한, 틀림없는a sure-fire success 확실한 성공 이것도 어찌 보면 옛날 이야기지만 한국 음식이 지금처럼 인기를 얻기 전에는 외국을 가게 되면 그나마 한국 음식에 근접한 중국 음식을 많이 찾았던 것 같아요. 간장, 마늘 등 우리에게 익숙한 양념이 많고 쌀밥에 대한 욕구를 달래기 좋은 데다 가격도 제법 만만해서 접근성도 좋았죠. 대형 쇼핑몰 푸드코트에 어김없이 자리잡고 있는 판다 익스프레스, 그 후에 탄생한 피에프창 등 미국인들의 생활 속에 깊숙하게 들어간 중식 체인점도 많이 있고 차이나타운에 가야지 먹을 수 있는 제법 중국 현지스러운 맛을 내는 중국집들도 많죠. 그래서 미국이나 영국 같은 곳에 짧든 길든 머물러 본 사람들은 은근히 미국화.. 더보기
[2021.10쿠킹클래스] 천의 향기를 품은 인도 ** 마감됐습니다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인도 음식 매니아분들 많으시죠? ^^ 인도 요리 하면 그저 일본식으로 변형된 카레 정도만 알고 있다가 수십년 전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인도식 레스토랑을 처음 접하고 많은 분들이 깜짝 놀라셨을 거예요. 인도 요리가 이렇게 우리 입에 잘 맞는 거구나, 하고요. 그 음식점도 사실 인도 요리를 우리 입맛에 맞게 상당히 변형을 했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현지의 느낌을 한국인에게 맞게 적당한 수위로 전달하는 데는 아쉬움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세계 이곳저곳을 다니며 많은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인도 요리 싫다는 사람 별로 못 봤어요. 그러나 한편으로는 향이 굉장히 센 편이라 거부감이 들려면 충분히 그럴만도 한데 생각보다 더 한국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이유는 아.. 더보기
[2021.09쿠킹클래스]아메리칸 소울을 찾아서, 미국편 9월 여행지가 '미국'이라는 것을 공지했을 때부터 대체 미국의 음식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 궁금하셨던 분들이 계실 거예요. 모두가 아시다시피 미국이라는 국가는 저만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며 어떤 분야에서든 독자적인 문화를 다져온 그런 국가가 아니라 다양한 민족과 인종이 저마다의 뿌리와 문화를 가지고 들어와 모자이크처럼 얼기설기 엮어놓은 그런 국가죠. 게다가 땅덩이도 너무나 넓으니 한 곳의 문화가 다른 곳의 문화를 정의해주는 법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미국편은 당연하게도 미국에 들어온 다른 나라의 식문화들이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미국화 되었는지를 슬쩍 살펴보는 그런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퀴진은 화려하고 오트 퀴진이 아닌 소박하고 실용적인 홈쿠킹에 바탕을 두고 발전해갔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 더보기
[2021.08 쿠킹클래스] 아시아의 멜팅팟(melting pot), 싱가포르 7/28일 12시 50분 현재, 금요일, 토요일 모두 대기 접수만 가능합니다. 한국 사람들에게는 별스럽지도 않겠지만 싱가포르에서도 일상적으로 건네는 인사말이 '배고프지 않아요?', '뭘 좀 먹으러 갈까요?'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1일 5식, 6식을 하는 것이 그리 놀랄 일도 아닌 곳, 식사 시간이 아니어도 여기저기에 있는 호커 센터hawker center의 좌석을 꽉꽉 채우고 있는 모습들. 코로나 이전 싱가포르의 흔한 스냅샷들이었을 것입니다. 말레이 반도의 끝에 점처럼 찍혀 있는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는 역사적으로 문화적으로 주변 국가들의 영향을 받아 매우 독특한 유형의 퀴진을 이루고 있어요.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 등의 영향을 지배적으로 받은 데다 서양 음식 문화도 많이 섞여 있어 어쩌 보면 정체성이 .. 더보기
[2021.07 쿠킹클래스] 여름 밤의 스페인 타파스tapas 스페인은 유럽의, 아니 세계의 미식 강국이라고 할 수 있죠. 분자 요리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엘 불리El Bulli' 레스토랑이 있었던 곳이기도 하고, 와인이나 상그리아와 함께 하기 좋은 에피타이저 개념이라 할 수 있는 타파스tapas의 고장이자 발렌시아 지방의 유명한 음식 '빠에야paella'로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빠에야는 쌀 특강으로 기획 중인 수업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최근 유행하고 있는 바스크 치즈케이크도 미식의 성지 스페인 바스크 출신이죠. 미식가라고 자부한다면 건너뛰어서는 안 되는 곳이 스페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남부 유럽을 미식의 고장으로 만드는 것의 8할은 기후와 지형이 빚어낸 놀랍도록 뛰어난 식재료인 것 같아요. 그러한 식재료를 가지고 무엇을 만.. 더보기
[2021.06 쿠킹클래스] 후무스 특강: 플랜트베이스드plant-based 식생활을 위한 한 걸음 * 주중반은 마감되었습니다. 주말반만 신청 가능합니다. 제 쿠킹클래스의 첫 수업이 후무스였고, 2년차가 되던 해에 또 어김없이 진행을 한 수업이 후무스였으며 3년차인 지금 또 한 번 진행하고자 하는 클래스가 후무스 클래스입니다. 좀 더 거슬러 올라가면 제가 레스토랑을 운영하던 시절에도 오픈 첫 날부터 폐업 마지막날까지 하루도 빠진 적이 없었던 음식이 후무스입니다. 만들기가 어렵지 않은 만큼 재료 준비의 사소하지만 핵심적인 노하우가 맛있는 후무스와 그냥저냥 먹을만한 후무스를 판가름합니다. 그간 후무스 수업 요청하신 분들이 많았는데 드디어 다시 오픈합니다. 그리고 올해는 동물성 메뉴는 모두 제외하고 올 비건all vegan으로 진행합니다. 비건이신 분들도 당연히 들으실 수 있지만 자신과 가족의 식단에서 채식.. 더보기
[2021.06 쿠킹클래스] 미항미식(美港美食) 홍콩 ** 11월 19일 금요일 오전 11시 2차 앵콜 수업 진행합니다. 신청하실 분들은 아래 5. 신청방법 참조하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수업료는 13만원으로 인상되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7월 3일 토요일 2시 수업 신청 받고 있는 중입니다 Live it, Love it, Hong Kong! 아주 오래 전, 홍콩 관광청이 내놓은 캠페인 슬로건이랍니다. 활기와 열정을 담고 있는 곳, 홍콩을 직접 경험해보라는 이 캠페인 슬로건이 그 당시에도 꽤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홍콩의 매력을 집약해서 표현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요. 그리고 그 활기와 열정의 중심에는 바로 홍콩의 지리적, 역사적 배경이 가진 음식이 아주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다이파이동, 얌차, 차찬탱 등 홍콩이 .. 더보기